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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의별 피싱 첫 번째 사례 감융감독원에서 전화요금을 받는다구요? 주섬 주섬 [할머니] : 3천만원 인출 좀 할라고예 [은행원] : 네 어머니, 혹시 어디에 쓰시려구요? [할머니] : 그거는 알 거 없고... 급하게 쓸 데가 있어요 밀려오는 불안감 계속되는 질문에 [할머니] : 자꾸 물어보지 마세요 몰래 빼야한다니까... 의심이 확신으로 잠시후 도착한 경찰관 [경찰관] : 어르신, 3천만원 어디에 쓰실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? [할머니] : 금융감독원에서 전화가 왔었어요... [할머니] : 국제전화요금이 미납됐다면서 경찰청이랑 연결해준대요 [할머니] : 쪼매 기다리니깐 경찰청에서 전화가 왔어요 [할머니] : 돈을 인출해서 집에 가 있으면 다시 연락을 준다고요 꼭 기억하세요! 금융감독원에서는 국제전화요금 미납을 이유로 전화하지 않습니다. [경찰관] : 제가 통신사에 전화해서 미납된 게 있는지 확인해드릴게요 두 번째 사례 왠지 할부금을 내야할 것 같기도 하고? 머뭇 머뭇 [피해자] : 천만원 인출하려고요 불현 듯 쎄하다 *쎄하다 : 경상도 사투리로 분위기가 차갑고 어색하다는 뜻 [은행원] : 네, 신분증 주시겠어요? [은행원] : 혹시 어디에 쓰시는거에요? 온몸으로 어색어색 [피해자] : 음...그냥... 여기 저기 쓰려고요... [은행원] :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보이스피싱 신고는 112 (어떻게든 시간을 끌어보자...) 잠시후 도착한 경찰관 [경찰관] : 어머니 천 만원 어떤 용도로 인출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? [피해자] : 차 할부금을 선납해야한다고 전화가 와서요... [경찰관] : 실제로 해당 업체에 차량 할부금이 있으신가요? [피해자] : 기억은 잘 안나는데, 거기서 있다고 하니까... [피해자] : 돈을 갖고 집에 있으면, 캐피탈 직원이 직접 온다고 했어요 꼭 기억하세요! 차량할부금 등을 요구할 때는 해당 업체에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. [경찰관] : 해당 업체 고객센터에 확인해보고 인출하시는게 어떨까요? 확인 결과 두 사례 모두 보이스피싱! 내 일처럼 도와주신 두 분의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보이스피싱, 예방이 최선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